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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 오래 못하시는 분들 꼭 보세요!

#토미강의 #원칙매매이론 #파동을이해하자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
다들 성투하고 계시는지요? 날씨가 따듯해지는 거 같으면서도 찰나에 갑자기 쌀쌀해져 외출 직전 괜히 외투 하나 더 챙겨야 되나 고민하게 되는, 그런 종잡을 수 없는 계절인 듯싶네요. 마치 알쏭달쏭한 요즘 증시/코인 시장 추세와 흡사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오를 거 같으면서도, 내릴 거 같으면서도 다시 스프링처럼 왔다 갔다 하는, 크게 보면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작게 보면 또 추세가 터진 것 같은 시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비해서 횡보 폭이 너무나 넓어져 특히 데일리 트레이더, 즉 단타 위주로 매매하시는 분들에게는 쉽지 않은 장이었을 겁니다. 대신에 시장을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임하시는, 스윙 혹은 포지션 트레이딩 하시는 분들에게는 뭐 큰 어려움을 못 느끼셨을 수도 있었겠네요.

단타냐 장투냐 그것이 문제로다.

제가 예전에 올려드린 “단타냐 장투냐 그것이 문제로다” 강의 자료에서 포지션 진입 기간에 맞게 트레이딩 셋업을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드린 바 있습니다. 개개인의 성향, 상황, 시드, 배율, 종목, 그리고 차트 상황에 따라 본인이 지금 단타를 칠 건지, 아니면 묵직하게 오랫동안 물량을 들어갈 건지 잘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본업이 따로 계신 분들은 업무 중에는 대응이 어려우니 여건적으로 단기적인 트레이딩에서는 조금 불리할 수밖에 없겠죠? 아무튼 본인의 경제적, 심리적, 시간적 등의 실정에 적합한 종목, 포지션 기간, 매매 셋업 등이 어떤 건지 판단을 잘 하셔야 합니다.

최근 들어 부쩍 많은 회원분들이 상담 문의를 주셨던 주제가 있습니다. 본인은 오랫동안 홀딩을 하고 싶은데 중간중간에 보이는 단기 저항구간들 때문에 계획보다 일찍 털고 나온 게 된다는 겁니다. 저도 뭔 느낌인지 정확하게 공감합니다. 익절 구간 약간 못 미치고 손절 났을 때, 기회비용까지 날리고 손실 찍힐 때 드는 그 허무함과 주체할 수 없는 분노. 하지만 여러분 이거 하나는 명백하게 알고 가셔야 합니다. “익항옳(익절은 항상 옳다)”은 사실 뇌동매매로 인한 수익을 자기합리화 시키기 위한 일종의 최면 용어입니다. 사실 익절은 항상 옳지 않습니다. 손실 범위는 -100%까지 허용하고 홀딩 했는데 +5%에서 털어버리면 그게 전략적인 판단입니까?

“손절은 짧을수록 불리해지지 않지만, 익절은 짧을수록 불리해집니다.”

홀딩 해야 할 타이밍엔 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진입하기 전에 설정해 놓은 손절량과 익절량, 이 둘 중에 하나의 시나리오로 끝나야 됩니다. 중간에서 웬만하면 나오지 마십시오. 이게 어려우신 분들은 차트 계속 보고 있다고 결과는 변하지 않을 테니 (본인이 설정한 손절량 아니면 익절량, 이 둘 중에 하나로 끝날 테니) 진입되면 그냥 손/익절 걸어 놓고 다른 일 하세요. 그게 더 홀딩 잘됩니다.

快照
조금 더 기술적 관점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가격 모멘텀은 반복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일종의 파동(Waves)들로 형성되어 있으며 구조적으로 한 파동이 자기유사성을 지닌 작은 파동들로 이루어진, 프랙털(Fractal)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하나의 대 파동 내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중 파동이 존재하며, 또 그중 파동 내에 더 적은 범위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소 파동이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엘리엇, 다우 이론 등을 포함한 현존하는 모든 파동 이론들도 이런 프랙탈 이론이 기본적으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파동들의 구조적인 단계를 영어로는 Degree라고 표현합니다. 위 그림에서 파란색 파동이 가장 큰, 오렌지색 파동이 중간, 검정색 파동이 가장 적은 degree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상적으로 우리 트레이더들은 하나의 파동을 깨끗하게 발라 먹고 싶어 합니다. 요플레 뚜껑까지 싹 다~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생긴 말이 “발이 아닌 무릎에 사서 머리가 아닌 어깨에 팔아라”입니다. 이 철학적인 어록은 우리 사람 인생에도 적용이 되는,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발에서 사고 머리에서 팔려는 과도한 인간의 욕심과 탐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마련입니다. 수익실현을 하고 더 올라도, 손절대응 이후 가격이 돌아와도, 빅롱과 빅숏을 놓쳐도, 인생에 있어 필연적인 미시적 시행착오와 역경에 크게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선배 트레이더님들의 총명한 지혜와 경험이 묻어나는 표현입니다.

여하간 우리는 하나의 파동의 무릎에 들어갔으면 적어도 어깨까지는 들고 가야 됩니다. 올라가다가 중간에 배꼽이 있다고 거기서 터실 건가요? 물론 배꼽에서 저항 받고 떨어질 수도 있긴 하지만 우리가 사전에 설정해 놓은 손익비에 맞지 않게, 중간에 상대적으로 신빙성이 덜한 기준에 의해 즉흥적으로 포지션을 정리하는 행위를 반복하다 보면 우리는 “잃을 땐 다 잃는, 딸 땐 조금만 따는” 매매를 일삼는 겁니다. 배꼽에서 저항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으면 애초에 단타로(손절 더 짧게) 들어가서 더 적은 degree의 파동을 노리고 더 단기적인 트레이딩 셋업을 설계했어야겠죠. 원칙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일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가꾸어 놓은 환상의 조합의, 밸런스 잘 맞춰진 매매 기법과 전략들이 몇 번 손실이 났다고 해서 조율을 흐트러져버리는, 이도 저도 아닌 행위는 트레이더들이 슬럼프 기간에 들어가는 초기 증상입니다. 수익이 잘 날 때가 있는가 하면 손실이 잘 날 때도 있는 법입니다. 어떻게 매번 수익만 볼 수 있겠습니까? 본인의 부진한 성과가 기술적인 문제인지, 전략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심리적인 문제인지 잘 인지를 하셔야 합니다.

파동들의 구조적 레벨, 즉 degree를 파악하는 게 후행적으로 뒤돌아보면 쉽지 이게 또 막상 그 상황에 처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일상입니다. 이쪽 세계는 정해진 답이 없고,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것들 투성입니다. 엘리엇이던 다우이던 파동 카운팅 잘 하시는 분들, 즉 본인들의 확고한 기술적 기준으로 규명한 파동들의 중요도(Significance), 신빙성(Reliability), 그리고 기간(Periodic cycle) 등을 잘 파악하시는 분들은 문제없을 겁니다. 본인이 하나의 대파동을 먹으려고 진입을 했는데 추후 나오는 파동들의 degree들을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면, 즉 적은 단위의 변곡들은 노이즈 처리하고 큰 단위의 변곡들을 잘 잡아낼 수 있다면 손익비와 승률을 극대화활 수 있겠죠. 일단 파동을 하나의 단위로 잘 분류하려면 먼저 주요 변곡점, 즉 주요 고점과 저점을 잘 보실 줄 아셔야 합니다. 아직 이게 익숙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아래에 간결하게 기술해봤습니다.

1.다우 이론: 높은 타임프레임에서의 종가 및 갱신(이탈)가 주시, 높은 캔들봉에서의 고저점을 갱신할 때 LL(Lower Low) 혹은 HH(Higher High) 확정
2.엘리엇 이론: 잔파동들의 주요 피보나치 확장 및 되돌림 레벨에서 저항/지지가 출현하지 않을 때 -> 진행 추세 가속화 의심
3.추세선: 단기 추세선으로 수렴 패턴 파악하고 이탈 방향으로 단기 추세 파악, 중장기 추세선 돌파/이탈로 추세 가속화 의심
4.평행 채널 이론, 피보나치 채널: 소파동들로 이루어진 평행 채널의 상/하단과 주요 피보나치 채널 확장 레벨에서 지지/저항 출현 여부로 단기 추세 파악
5.주요 매물대 + 마스터패턴(Master Pattern): 오더블럭(OB), Consolidation Zone, 아시안 레인지, 볼륨 프로파일(Fixed Range Visible Range) 분석 등으로 도출한 주요 평행 매물대들의 저항/지지 출현 여부 등으로 휩소, 스탑헌팅, 와이드닝/브로드닝 패턴 출현 가능성 염두
6.기술적 지표들(거래량, RSI, MACD, Stoch, 이평선, BB, 일목, CCI, OBV 등): 과매매 구간 진입/이탈, 다이버전스 시그널 출현, 지표 내 추세선 지지/저항, 각종 골든/데드 크로스 등으로 추세 및 변곡점 파악 등

방금 이 글 작성하고 나니 제가 아직 올려드릴 강의 자료들이,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꿀팁들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1번~6번까지 적으면서 ‘아니, 이걸 읽고 한 번에 이해하고 적용하시는 분은 애초에 여기에 이거 읽고 계시지도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제 비법 소스들을 축약해 놓은 걸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뿌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여러분들이 제 글 읽고 요즘 많이들 좋아해 주시니 또 제가 쏟는 시간과 노력이 하나도 안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 같이 돈 벌면 좋죠~ 아무튼 저 위에 정리해 놓은 주제들로 앞으로 차근차근 강의 자료들 많이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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